안녕하세요~ 저는 4월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입니다. 조리원을 이용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기가 100일이 다되어 가네요~ 그동안 육아하느라 여유가 없었던지라 이제서야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우선 저는 그당시 다니던 지역의 산부인과 조리원의 예약을 놓쳐 부랴부랴 조리원을 알아보던 중 홍성에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예약을 하게 되었어요~ 

이용을 해보니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오게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거의 모든 산모방에서 방문을 열고 나가면 통유리로 되어있는 신생아실이 바로 보여 언제든지 아기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들이 다들 처음부터 끝까지 아가들을 진심으로 예뻐하시며 돌봐주시는게 느껴져 엄마입장에서는 더욱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는 모유수유를 하고자 했는데 초산모이다보니 수유에 대한 지식 및 요령 등이 부족해 저도모르게 우울해지고 위축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직수를 계속 시도했는데  간호사분들이 아기가 배고파 할때마다 적절한 타이밍에 콜해주시고 직접 데려다주셔서 직수를 더 열심히 자주 시도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아가를 데려다 주시면서 수유자세도 잡아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방방마다 유축기가 구비되어 있고 유축깔대기도 제공해주시는데 사용한 유축깔대기랑 젖병을 갖다놓으면 열탕소독 해주셔서 그점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향희 선생님이 수유로 어려워 할때마다 격려해주시고 먹다가 잠든 아기깨우는 방법, 신생아실에서 케어하면서 보셨던 우리 아기 특징 등을 세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초산모이지만 집에와서도 좀더 수월하게 육아를 할수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또 가끔 직수로 지쳐있을때 유자차 타다주시면서 격려해주셨던 선생님도 계셨는데 속싸개 싸는방법이나 트림시키는 자세 등 여러가지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그 외 간식 두 번 이렇게 나오는데 너무 맛있었고 지금도 생각날만큼 맛있었어요!

그리고 조리원의 꽃이라 불리는 마사지! 마사지 선생님 진짜 보통 실력이 아니시더라구요. 처음엔 받을까말까 고민됐는데 받아보니 있는 동안은 계속 마사지를 받았어요. 사실 조리원에 있는동안 유일한 낙이었던 것 같아요 ㅠㅠ 몸을 너무 잘아시고 손으로 직접 해주시는데 경력이 많으신게 느껴지더라구요. 온몸이 붓고 뻐근하고 제가 허리디스크가 있어 허리도 너무 아팠는데 불편한 부분들을 꼭 신경써서 마사지 해주셨어요. 그리고 평소 자세나 운동방법 등 여러가지 세세하게 알려주셨어요. 마사지 받으면서 지내니 10kg는 자연스럽게 빠졌더라구요 거리만 가깝다면 개인적으로 더 받고 싶네요. ㅎㅎ

코로나 때문에 프로그램 같은게 거의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는데 앞으로 프로그램까지 재개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긴 했는데 이용하시는 분들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만약 둘째를 낳게된다면 여기로 또 가고싶을 만큼 만족했습니다 !!^^

조리원에 있는동안 저희 아가를 진짜 너무 많이 예뻐해주셨던 직원분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조리원에 있을 때 아가사진이랑 최근근황 올려봅니다 ^-^